어떻게 뭘부터 어디서부터 이 복잡한 마음을 열어 서두를 시작해야 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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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란 도시 뭘까?
아무리 아파도 자식만 보면 아픈게 사라지고
오로지 애들 이 오면 뭘해서 먹일까?
뭘해서 들려 보낼까?
말은 어떻게 해야 애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을지?
마그마처럼 내 안에서 들끓어 오르는 그리움으로 넘치는 사랑의 감정을 어떻게 미화해서
아이들 가슴까지 오롯이 전해지게 할 수 있을지?
애들이 내려온다는 소식을 들으면 우선 먹거리부터 생각해서 애들이 좋아하는 메뉴부터 핸드폰에 기록한다
그리곤 당장 마트로 시장 생선가게로 산닭집으로 금구 정육점으로 곰소마트로
마치 신들린 여인처럼 그렇게 빛처럼 구입해온다
애들은 나의 영원한 그리움이요 애인이다.
사랑하는 마음이 없이는 이렇게 중증환자로서 해낼 수 없는 일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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