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것이 행복인가?
내 마음의 잔잔한 호수에 돛단배 하나
순풍에 한마리 물오리 처럼
하루의 시간을 항해하고 있음이여
옥상에선 빨래줄에 형형색색의
빨래들이 연어들이
지느러미와 꼬리들을 살랑살랑 물살을 가르며
유형을 하듯
평온함의 상징의 깃발처럼 봄바람에
스텝을 밟고있으니..
그렇다
그 사람은 나의 행복의 주인이셨다
내 사랑의 확신을 가슴에 품고 늦은 밤
고속도로를 거슬러 오면서
더욱 어떤 확신이 굳어지고 있었으니...
어디 마음을 주고
마음을 받고
그 마음을 소중히 여기며
삶과맞서 지켜내기가 어디 쉽더란 말인가?
우리 사이에는 수많은 아찔한 시련이 혼미하도록
핥고 지나갔지만
그럴수록이 우리의 사랑은 더욱 시련의 바다에
표류하지 않도록 더욱 실팍한 동아줄에
묶어두게 되었던 것이다.
이제 우리 두사람은 하늘이 갈라 놓기 전에는
그 어떠한 시련도 풀어 놓을수 없다
나는 오늘 한마리 파랑새가 되어
당신의 터전을 맴돌며
행복의 노래를 지줄대고 있다
비록 지금은 당신의 둥지로 귀가해서 함께
밤을 나눠 가질수 없지만
그런 현실을 슬퍼하지 않으련다
우리에게는 뿌린 씨앗을 거둬 들여야하는
각자에게 주어진 책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서로 그리움의 절절함과 욕심을 내세우지 않고
순리를 따르면서
조용히
우리가 함께 꿈을 나누고
밤을 나눠가지며
내 눈 속에 당신의 눈 속에 서로를 담고
밤 하늘의 별을 노래할
그날을 그려보며 오늘 나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우리의 미래를 설계해보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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