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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편지 /배미애 시

법정 2012. 9. 11. 22:21

 

하얀 꿈 | 조회 245 |추천 2 |2012.09.08. 06:57 http://cafe.daum.net/joo3287/1jhI/89623 

  
가을편지/배미애
너는 무얼하는지... ..
이렇게 가을비가 내리는 날,
너는 어디에서 무얼하는지. 
수채화처럼 참 맑은 가슴을 지닌 너였지.
그런 네가 살아가기엔 
세상이 너무 우중충하고
사람들이 너무 탁해 
너를 다 담아낼 수 없음에 늘 아팠지.
그 시커먼 사람들이 만든 
세상의 추위로 
제대로 한번 피어나지도 못하고,잠시 허공에서
마른 입술을 달싹이며 저무던 네 불쌍한 꿈을,
난 못난 눈물로 내 지켜볼 수 밖에 없었지
이렇게 가을비가 내리는 날엔
이 빠진 들에 피어난
허기진 가을 한자락을 떠밀고 
저만큼 걸어올 것 같은 
너가 어디서 무얼하던지 
능금알로 여문 내 공허만큼 행복하기를.......
(배미애시인 제2시집 외 시다수중에)
이곳의 모든 님들 그간 잘 계셨나요
먼 곳 다녀오느라
이제서야 시로 다시 뵙게 됨에 정녕 감사해요
그런 그 오늘도 내 행복하세요
 

 

 

 

 

 

 

 

 

 

 

저작자 표시컨텐츠변경비영리

 
가을이 오는 소리 12.09.08. 07:18
가난한 곳에 마음의 꽃잎 내리신
고운 시에 비처럼 마냥 젖다갑니다
 
하얀 꿈 12.09.08. 22:33
별이라면 밤새 빛을 따라드리고,빈 간장종지가 되어도 좋을 것 같은 고운 흔적 감사해요
 
 
가면천사 12.09.08. 09:30
아하~~멀리 다녀오셨군요~
요즈음 안보이셔서 궁금했거든요~ㅎㅎ
이쁜글에 잠시 머물어 보네요~
주말도 가을향이 가득한날 되세요~^^*
 
하얀 꿈 12.09.08. 22:55
저를 그토록 기억해주심에
그 가이없을 감사에
이 가을 내
.
아니
저 가을이 문을 닫고
흰 서리꽃 같은
수번의 겨울이
나무 끝에서
수번의 생을 지우고
끝내 흰 소금으로 남는 날에도
기억이실 님
.
건더리면 꽃이 될
고운 흔적 감사해요
 
 
청결미 12.09.08. 10:53
하얀 꿈님의 가을 편지 잘 받아 보았습니다.
이 가을 풍요로운 들녘만큼 행복한 날들 되시길~~~요.
 
하얀 꿈 12.09.08. 22:59
가슴그 하나
빛바랜 촛대가 되도록 드린
저 가을편지가
.
늘 님의 하루에
생의 한낮 같은
기쁨과 행복이 되었으면요
.
열손톱 물들이고도 남을
고운 흔적 감사해요
 
 
아름다운 도톨이 12.09.08. 15:46
가을의 문안 편지를 읽으며
아주 좋은글을 대하는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슴니다
결실의 풍요함을 가지고 돌아 왔으리라 믿슴니다
자주 들리셔서 좋은 글을 많이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하얀 꿈 12.09.08. 23:03
정녕 감사해요
.
별 아닌 저를 그토록
가슴 헐겁도록
마냥 기억해주셨음에요
.
그 감사에
오늘은 흐르는 눈물로
강을 만들어
저 먼 바다를 딱아도 좋을 듯 싶습니다
.
그 마음의 사랑
제가 마른 나뭇잎으로
이 세상을 떠도는 날에도
정녕 잊지않겠습니다
.
내리는 저 빗방울이
모여
산이 되고
하늘이 되는 날에도
여늬 없이 행복하세요
.
호호 불면
꽃으로 환생할 고운 흔적 감사해요
 
 
길섶나그네 12.09.09. 18:25
우와.. 중년사랑방에 답글을 적어주는 분이 나타나셨네요.. ㅋ
시원시원하게 잘도 달아 주십니다
앞으로 자주 오셨으면 좋겠네요..
아고.. 다른 분들은 모두 글만 올리고 넵다 튀고 없는데..
하얀꿈님.. 가을편지 잘 읽었습니다
저도 파란 하늘을 보니 갑자기 편지 쓰고 싶어 지네요
 
하얀 꿈 12.09.09. 19:54
가슴의 곳간까지 적시며
소리없이 내리는
가을비 같은
.
그 고운 음성에
못내 가을이 눈을 뜨는
코스모스의 속삼임 같은
.
고운 흔적 감사해요
.
부르면 꽃이 될
고운 흔적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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