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84 (장편소설) / 무라카미 하루키 저
1Q84 (장편소설)
이책은 741쪽의 장편소설이다
곱게 박혀 있는 이 글들을 다 씹어서 천천히 음미하고 싶었다.
최대한 그렇게 했다. 시간이 들어도...다시 생각해 보며
어느날 부터
책 읽을 시간을 따로 꾸린다는건 즐거움 이었다.
회사 업무에 밀려 읽다말고 접어 두었다, 펼쳐 보아도
글이 정말 찰지고, 맛있는 느낌이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배려심이 자꾸만 느껴졌다.
책을 읽거나 무슨 이야기를 들을 때 !!! ???
궁금한 것 ???
독자에게 ^^^^
이책은 ...
이것저것 많은 정보를
알려 주려고 노력했던 흔적들이...
그래서 좀 유치해 보일 수도 있었는데
그 점이 가슴에 와 닿았다.
환타지를 사실적으로 자세히 이 사람 저 사람의 입장에서
다양한 방향으로 정보를 수집했던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열정적인 노력이 숨쉬고 있는것 같았다.
독자에게 의도적으로 정보노출을 부각 시키려고
고심했던 배경 묘사가 여기 저기 엿보였다.
그래서 이책 내용에 더욱 깊이 빠져 들었던 것 같다.
장황한 묘사도 지루하지 않았고
시간을 잊은체 파고 들게 해주었으며
1권, 2권, 3권째 함께 하면서
작가와 정이 들었나 보다 ^^
우리는 삶속에서 여러 부류의 인간들을 만날수 있다
헌데 ...
문득 떠오르는건
이전 몇개월 동안 어설푸레한 잡것들의 언행이
머리를 스쳐간다,
타인들과 어울리면서도 자신의 이해만 구하고
타인들이 존재 하기에
자신이 존재 하고 있다는걸 망각하고
현 삶에대한 고마움 마저 모르는 잡것들
비둘기와 잡것들이 모이는 곳에는
호박씨 안주삼고
디딜 방아찧어 참새떼 부르던 그치들
나도 한때 잡것들과 같은 부류속에 함께 묻힐뻔 했다
창호지 같은 지식으로 위장된 그치들의 양심을 보았지만
영악한 미소띄워 모습 감추던 몇몇의 잡것들
비둘기 들을 위해 이해하며 아낌없이 지갑을 열어가며
함께 동석했던 지난 몇달 동안의 그 시간들을
뒤돌아 보면 그때의 시간이 아깝게 느껴 질때도 있지만...
지금부터 - 향후 84세까지
초시계의 지침 숫자로 셈하여 보면
엄청 많은 시간이 남아 있기에
이제 ^^
흐이구 ^^
그^몇 개월전 잡것들과 먹었던 주류가
이제야 소화불량에서 해소 되나 싶다.
이책을 읽으며 지워 버리련다.
시간이 지난 -훗날에도 그-잡것들은
내가슴 맑은 우물속의 깊이를 알수는 없겠지만
이책은 잡것들이 아닌
진솔한 우정으로 마음 교감할수 있는
님들과 평해보고 싶은 책이다.
두 남녀의 아련한 첫사랑 이야기 에서 부터
'1Q84'를 헤쳐 나가며 겪게 되는 환상적인 이야기
압도적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저자의 강렬함
그리고 흡입력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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