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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읽는 그녀에게.../옮긴글

법정 2007. 10. 25. 12:34
이 글을 읽는 그녀에게....

지금 시 속에 나도 있고
이 글을 읽는 그녀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글 속에서 그녀는 꽃이 되고
나는 한 마리 나비가 됩니다

글 속에서
이 글을 읽는 그녀는 나무가 되고
나는 당신을 감싸는 바람이 됩니다

글 속에서 그녀는 그리움이 되고
나는 그녀를
그리워하는 기다림이 됩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나를 느끼고...
그녀 그리는 내 기다림..
그녀 가슴 속에 담아둘 수 있다면...
난 그녀의 시상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지금 이 글을 쓴 저와
쓴 글을 읽는 당신은..
이 순간 만이라도...

그녀와 나는 함께하는 것입니다

그녀를 사랑하고 사랑해야하는
인연이라 말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리움 하나 만들어 갈 뿐입니다

글 속에서 우리는 사랑을 하고
그리워하고 보고파할 수도 있습니다

하늘이 허락한 인연이 아니라면
만남 또한 없을 겁니다

만약에,.. 흐르는 시간 속에서
인연이라 한다면....
내 영혼을 불사른다 해도
아깝지 않을
그런 사랑을 할 수 있을 겁니다

가난한 사랑이라 해도 좋은...
그런 사랑이라면..
우린 글 속에서 행복해 할테니까요..

글 속에서 그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을지라도...

마음하나 만은 언제든 그녀에게
달려갈 수 있습니다

글 속에서 그녀를 그리워하며 
당신의 사랑을
가슴으로 느껴도 될런지요?

아무도 모르게 소리없는 미련이지만
글 속에서 그녀를 사랑하고 싶습니다

글 속에서는 당신과 나 함께 하면서..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인연이라 말하며..
이 글을 읽는 동안만이라도
나에 당신이 되어 주셨으면 합니다

내가 언제나 그리워 할
그런 그녀가 되어 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