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수정분 / 2013 <문연(文淵)> 학술‧문학상 공모 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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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제2 / 문연(文淵)> 학술‧문학상 응모 원고
공모주제 : 자유 주제2 / 詩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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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등에 오르며
2. 아름다운 잉태
3. 바람
성 명 : 김 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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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총3편중-N01 ) 광주국문3 김면수
무등에 오르며
퇴색된 나뭇잎
불어오는 세월바람
기슭마다
인간들의 숨소리, 뜀박질 대회
새인봉
중머릿재
서석대 올라
천황봉 안아보며
구름 밟는 구나
1187 괴암절벽
조팝나무 가지마다
속세 떠난 조류 떼 둥지
무돌길 원망하며
무등 뫼 걸쳐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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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총3편중-N02 ) 광주국문3 김면수
아름다운 잉태
뿌리내려 고개 내밀던 날
땅 밑 수분 빈 두레박질
엷은 옷깃접어
가냘픈 이슬 받아 마셨지
몸매 단장하던 어느 날
녹색기둥 세우고
채양 만들 때
風雨 찾아와 몸살 앓았지만
적막의 밤길에도
외로워하지 않았던 너
보슬비 마중하며 우산 펼치고
수줍은 눈망울 살포시
미소 보내 주었던 그 날
알알이 맺은 아름다운 자태는
고뇌의 세월
한 세대 결실이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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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총3편중-N03 ) 광주국문3 김면수
바람
어디를 향 하는가
형태도 없는 너
밀려 온다
파도 일으키며
밀려 간다 산을 넘어
휘바람 불며 지나간다
벼랑 끝 메달린 민초(民草)들
나들이 준비하는 금병매(金瓶梅)
다가오는 풍파는
세상사 바람 이련가 !
2013.10.18 제출원고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