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스님
법정 대종사 ! 불 들 어 갑 니 다.
스님 ! 불 들어 갑 니 다.
법정스님 극락왕생 하십시요
2010년 3월 11일 오후 2시에 열반에 드시다.
3월 12일 스님께서 출가하신 전남 순천 송광사로 법구가 운구되어 문수전 선방에 안치되다
3월 13일 11시 30분쯤에 송광사 다비식장에서 법구에 거화가 시작되다.
마지막까지도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셨다
전남 순천 송광사에서 출가하셨다.
법정 스님 ! 놀라시지 마셔요.
지금 불 들어 갑니다요.
유 언
이웃에게 피해주지말고 간소하게 다비해달라
사리도 모으지 말라
대나무 평상에 낡은 가사만 걸치시고 다비식에 드시다.
법체에 거화가 시작되고 12시간 이후에 습골되어 서울 길상사로
거처를 옮기신뒤 49제를 기다리시다.
장례식이나 제사 같은것은 아예 소용없는 일이다.
장례식이나 제사 갈은 것은 아 소용없는 일
요즘은 중들이 세상 사람들보다
한 술 더 떠 거창한 장례를 치르고 있는데
그토록 번거롭고 부질없는 검은 의식이
만약 내 이름으로 핸해 진다면
나를 위로하기는 커녕 몹시 화나게 할 것이다
평소의 식탁처럼 나는 간단 명료한 것을 따르고자 한다.
내게 무덤이라도 있게 된다면 그 차가운 빗돌 대신
어느 여름날 아침에 좋아하게된
양귀비꽃이나 모란을 심어 달라고 하겠지만
무덤도 없을 테니 그런 수고는 끼치지 않을 것이다.
둥그스름하게 쌓은 장작더미 형태의 연화대가 마련되어 있고
그 연화대에는 흙탕물에 살면서도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오욕이 들끓고 칠정이 난무하는 혼탁한 세상에
살면서도 오롯이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신 법정스님의
법구가 연꽃처럼 모셔졌다.
스님의 생전 유지에따라 사리를 찾지않고 곧바로 쇄골해서
스님이 오래 머물렀던 강원도 오두막과 불일암 등에 뿌려질것으로
가풀막진 다비장 가는 길을 세월처럼 걸어갑니다.
회중연생 = 다비식까지 따라온 1만 5천여 추모객은 스님의 가르침이 불길속에서도
연꽃처럼 다시 피어날것이란 뜻의 회중연생을 외쳤다
다비식? = 불교에서 시체를 화장하여 그 유골을 거두는 의식이다.
불붙은 연화대는 거칠것 없는 불꽃으로 타오르고 있었다
바라춤을 추듯이 흔들리는 불꽃너머로 법정스님의 영정이 투영되었다
당신의 몸뚱이가 훨훨 타들어가는 모습을 영정사진으로 지켜보고 있으시면서도
적적열반에 들고 나서야 진정한 무소유를 이루셨다는 표정이시다.
열반이란 죽음이란 의미가 아니라 큰 평온이란 의미를 말한다
거화 후 1시간쯤이 경과된 후에
다비장에 남아있는 사람 수를 어림 해아려본다
2시간쯤에 남아있는 사람의 수는 법정스닌께서 남기신
삶의 그림자라고 생각되어진다
거침없이 타오르는 연화대
당신의 몸뚱이를 태우고 있는
연화대를 바라보고있는 법정스님의 영정
불꽃 훨훨 피워내더니 수북하던 연화대가
야트막하게 내려앉는다
불꽃을 내고있는 숯덩이 사이로
스님의 유골리 드러나니
덧불을 때듯 생나무 등걸과 장작을 던져넣는다
탁탁 소리내어 타 들어가는 생나무 등걸은
덧불에 대한 불편함처럼 느껴졌다
저서
(새벽 길에서 , 무소유, 서있는 사람들, 산방한담, 물소리 바람소리, 텅빈 충만, 버리고 떠나세, 아름다운 마무리, 숲은 적막하다
(류시화가엮은) 산에는 꽃이피네)
역서로는 = 깨달음의 거울, 숫타니파나, 부타 석가모니, 진리의 말씀 등이 있다
사후에 절판을하라고 하신대는 말의 공해를 생각하셨던거
말 공해를 만들어낸것 같아
그 공해를 걷워 드리려는 차원에서 절판을 했으면 좋겠다
중요한 것은 안락한 삶이 아니라
충만한 삶을 사는 것이다.
1954녕 당대의 큰스님이었던 효봉스님의 제자로 출가하였고 70년대 후반
송광사 뒷산에 손수 불일암을 지여 홀로살았다
불일암을 1년에 2회씩 방문하여 매화소식을 궁금해했다
서울 성북구에있는 길상사에서는 한달에 두번 법회를열었다 (맑고향기로운 모임)
종교로부터 자유로워질때 비로소 종교의 본질에 가까워질수있는 것
정상은 하나다
단지 정상에 오르는 길이 다를 뿐이다
법문
나는 삶의 본질과 대면해 살기위해 이 숲으로 왔다
약초를 가꾸 듯 가난을 가꾸어라
법정스님이 좋아하는 사람 = 간디와 19세기 자연주의자 소로우
법정스님의 화두는 = 나는 누구 인가 ?
이 근원적인 물음을 가져야
삶의 중심이 잡힌다
근원적인 명재가 있기 때문이다
* 입안에 말이 적고
생각이 적고
뱃속에 밥이 적어야 한다.
페암으로 투병중에도
한 밤중에 깨워준 기침때문에
고요하고 맑고 투명한 시간과 만날수가 있으니
어쩜 감기에게 고맙기도 하다.
어떻게하면 보다 단순하게 살 것인가?
물건도 사람이 죽으면 같이 죽기 때문에
물건을 주려거든 살아 있을 때 주어야한다
꽃은 날마다 새롭게 피어난다
불일암 다실 (산방)
강원도 오두막은 마을에서 2km 떨어져있다
내가 사람들고ㅓ 외 떨어져 있는 것은
내 자신의 리듬에 맞춰 내 길을 가기 위해서다.
간디와 소로우를 좋아하셨다
19세기 자연주의 소로우
암자의 주인은 하늘과 바람과 새들이다
불일압 = 불일암의 매화 소식을 궁금해 하셨다
매화향기를 맏는게 아니라
매화 향기를 듣는다고 하셨다
1975년에 불일암에 처음가시다
유정이 절로 바뀌었다고 해서 길상사로 불리웠다
(맑고 향기롭게)
월든 책을 쓴 자연주의자 소로우
헨리데이빗 = 소로우 = 월드책
책 절판 이유 = 말 공해를 만들어낸것같아
조금 이나마 걷어 들이는 뜻에서
입안에 말이 적고
마음에 생각이 적고
뱃속에 말이 적어야 한다
법정스님의 화두 = 나는 누구 인가?
각자 자신에게 물음을 누구나 가지고 있어야한다
근원적인 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