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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서서...... (비상마)

법정 2012. 12. 12. 06:49

 

[★……] 12월에 서서...|☆―…… 삶의에세이방
비상마 | 조회 158 |추천 0 |2012.12.10. 05:58 http://cafe.daum.net/joo3287/HVwC/838 
▒ 삶의 에세이 ▒




△121202 논산/정적(靜寂)- 배나무가 정든 자식 다 떠내 보내고 홀연히 휴식을 취합니다, 허허(虛虛).



12월에 서서...



한 장 한 장 떼어낸 달력이 달랑 한 장 남았습니다.
마지막 잎새 처럼..
12월 초부터 찾아온 칼바람 추위, 폭설, 세상이 꽁꽁 얼어붙은 요즘입니다.
겨울이니까 춥지 하면서 마음을 추스려 보지만
숨쉬기 조차 용이치 않은 한파(寒波)가 가뜩이나 춥고 배고픈 서민들 마음을 무겁게 짓누릅니다.


새해를 맞이하고 보내는 마음,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비슷비슷하지 않을까요?
연말 이라는 벼랑끝에 서서, 지나간 일 년을 뒤돌아 보면..
잘 살았다. 행복했다, 연초에 세운 계획을 다 이루었다 라는 긍정적인 평가보다는
뭔가 미진하고 부족하고 아쉽고 후회스러운 부정의 평가가 더 우세한 것 같네요.
이런 상황에서 자기합리화 라던지 그럴듯한 핑계 이유를 대면서 스스로를 달래 보기도 하고...
쓰디쓴 소주 한 잔으로 잊으려 하기도 하지요.


사람이 다른 생명체와 구별되는 차이점은
뒤를 돌아볼 수 있는 반추능력, 잘못한 것을 반복하지 않는 정화력,
과거를 바탕한 현재와 미래를 개척하는 추진력
부정의 상황을 긍정의 희망으로 전환하는 지혜력
다 채우지 못해도 노력하고 땀흘리며 채워가는 아름다운 과정이 아닐까요?




△121202 논산/적적(寂寂) - 고목나무 큰가지에 작은 가지들 한가족이 오손도손 모여 겨울잠을 잡니다


임진왜란때
백의종군에서 복직하신 이순신 장군이
폐허가 된 바다를 바라보면서 '우리에게는 아직도 열 두 척의 배가 있다. 이만하면 충분하다."
바다의 지형과 물살 흐름을 이용하여 왜군을 격파하고 나라를 구했듯이,

임진년 한 해, 아직도 이십 일이 남았습니다.
이미 지나간 삼백 사입일에 비하면 정말 보잘 것 없는 작은 여분이지만
마지막 이십일 동안은 의지 여하에 따라 우리의 삶을 얼마던지 전환시킬 충분한 시간입니다.
노력하는 만큼 내 것이요,
땀흘려 쌓은 댓가는 또다른 희망과 미래를 쏘아 올리는 추진력이기 때문입니다.


늦다고 깨달을때가 무엇을 성취할 수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입니다.
왜냐하면 세월은 이음새가 없는 원형의 굴렁쇠이기 때문입니다.
돌고 또 돌고 시작도 끝도 없이 돌고 도는 굴렁쇠입니다.
사람들이 지혜롭기에 시간을 정하고 날짜를 정하고 거기에 라이프리듬을 맞춘거지요.
현명한 사람은 세월을 탓하지 않습니다.
미래를 지향하는 사람은 타이밍을 주도해 나갑니다.
이끌리는 삶을 사는 사람은 언제나 힘들고 피곤해서
주저앉거나 포기하거나 '탓' 을 하면서 의타적인 삶을 살아가지만
주도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유.불리를 뛰어넘는 긍정의 힘으로 성취감과 행복감의 묘미를 창조해 나갑니다.
똑같이 주어진 시간이지만 생각의 차이가
천차만별의 삶을 만들어 냅니다.




△121209 군산/동국사- 무우 잎새(시레기) 엮음을 보면서 군침이 돈다..구수한 된장국을 연상하면서..


날씨가 춥습니다.
이번 겨울은 눈도 많고 강추위도 많을것이라는 예보가 있습니다.
춥다고 움츠리고 행동을 둔하게 하면 동장군은 당신에게 더 집요하게 위협적인 존재입니다.
겨울이니까 춥지 라는... 조금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추위를 감싸안는 슬기가 필요합니다.
날씨가 추워야 먹고 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겨울철새들(거창오리..원앙새..두루미. 검독수리 등)은
우리나라 겨울이 따뜻하다고 찾아온 진객 아니던가요?
이른 새벽에 일부러 시간내서 겨울철새 도래지 한번 찾아가 보셔요.
새벽 하늘을 배경으로 온갖 그림을 그려내는 철새들의 군무(群舞), 고고한 학의 자태,
높은 창공을 빙빙 돌며 날으는 검독수리의 위용, 장관입니다.


연초에 세운 계획에 도달 하시분들..축하 합니다.
연초에 새운 계획에 많이 미달하신 분, 포기 하신분, 힘들었던 분..
그래도 실망은 하지 마세요. 노력한 것 만큼 당신 것 입니다. 다시 마음 다잡아 능력에 맞게 또 도전하세요.
그 과정 자체가 아름다운 삶이기 때문이요, 목표가 없는 사람은 희망의 불이 꺼진 암흑이기 때문입니다.


애기예수 탄생 축하합니다.
하루 하루를 주도하는 당신의 삶 또한 애기예수 탄생 못지않게 경건합니다.


121210 월천이귀인



눈내리는 날 듣고싶은 클래식 11곡

01 그리그 _페르 귄트_ 부수 음악 Peer Gynt - incidental music Op.23 (1) - CD1 - 14. No.13 Morning Mood
02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1번 Brandenburg Concerto No.1 In F Major BWV 1046 - 1. Allegro Moderato
03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3번 Brandenburg Concerto No.3 In G Major BWV 1048 - 1. Allegro Moderato
04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5번 Brandenburg Concerto No.5 in D Major BWV 1050 - 3악장 Allegro
05 베를리오즈 로마의 사육제 서곡 Le Carnaval Romain - Overture Op.9
06 베를리오즈 이탈리아의 해롤드 Harold en Italie Op. 16 - 3. Serenade
07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5번, Piano Sonata No.15 in D Major Op.28 (Pastorale) - 3. Scherzo. Allegro vivace
08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1번, Piano Sonata No.21 in C Major Op.53 (Waldstein) - 1. Allegro con brio
09 비제 교향곡 C장조 Symphony in C Major - 2. Adagio
10 비제 아를르의 여인 - 모음곡 1 _ 2번 L_Arlesienne - Suites Nos.1 _ 2 - Suite No.1 - 2. Menuet
11 하이든 교향곡 100번 Symphony No.100 in G Major (Military) - 2. Allegret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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