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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뜸부기는 다 어디로 간 걸까~ /뮨순태

법정 2011. 10. 12. 07:44

 

그 많던 뜸부기는 다 어디로 간 걸까 ~ 동아일보|문순태 소설세계
블루칩 | 조회 20 |추천 0 |2009.05.24. 10:43 http://cafe.daum.net/sangoji2/YCJ3/14 

[문학예술]그 많던 뜸부기는 다 어디로 간 걸까 ~ 동아일보
기사입력  2009-05-23 02:59 

 


◇생오지 뜸부기/문순태 지음/232쪽·1만 원·책만드는집

은퇴 후 고향에 돌아와 뜸부기를 찾아 헤매는 ‘나’. 어릴 적에는 흔하디흔했지만 더는 그 새의 울음소리를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게 됐다. 뜸부기에 이토록 연연하는 까닭을 스스로도 설명할 수 없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 때문도, 시골에 머물기 위한 명목상의 이유도 딱히 아니다. 그렇다면 지나간 시절에 대한 그리움 때문일까.(‘생오지 뜸부기’)

소설가 문순태 씨(사진)의 열 번째 소설집 ‘생오지 뜸부기’는 생오지란 골짜기 마을을 배경으로 산업화 과정을 거치며 잊혀져 버린 농촌 공동체와 자연의 생명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주로 분단 문제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했던 그는 실제로 2006년 광주대를 정년퇴임한 뒤 고향인 전남 담양군 남면의 ‘생오지’ 마을에 지내면서 작품을 집필했다.

작품집 중 ‘생오지 가는 길’ ‘황금 소나무’ 등은 모두 이 마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곳에는 아흔을 바라보는 고령에도 고향에 혼자 남아 농사를 짓고 사는 할머니, 농업후계자로 빚만 지고 결국 도시로 떠나는 오영기, 몇백 년 동안 이 마을을 지켜온 소나무를 지키기 위해 마을을 떠나지 않는 오만석, 고엽제 후유증으로 죽어가는 베트남 참전 용사 조 씨, 전국을 떠돌다 고향으로 돌아와 별장지기로 살아가는 늙은 무명 화가 등이 이곳에 머물고 있다. 쓸쓸하고 황량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함께 어울려 살아간다. 베트남 여인 쿠엔, 몽골에서 온 멍질라 등 한국의 농촌에 자리 잡게 된 인물들을 통해 공동체 회복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기도 한다.

‘탄피와 호미’는 아내와 사별한 주인공, 탈북하며 아이를 잃어버린 점순, 아홉 살 때 성폭행 당한 영미 세 사람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면서 시골에서 가족처럼 지내는 이야기. 혈연이 아닌,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보여준다. ‘그 여자의 방’은 어릴 적 소꿉동무였던 여자 친구 앵두의 죽음을 통해 인생의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되는 남자를 다뤘다. 여러 나라를 오가면서도 늘 불안과 허무에 시달렸던 주인공은 자신의 삶이 평생 한곳에 머물며 평범하게 살았던 앵두의 삶보다 행복했다고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문예지 우수작품 ~ 문순태|문순태 소설세계
블루칩 | 조회 88 |추천 0 |2009.04.25. 08:15 http://cafe.daum.net/sangoji2/YCJ3/5 

[소설]

문화예술위원회 문예지 우수작품 선정내역~~

클릭하면 바로 작품을 읽을 수 있네요~

 

 

3. [소설] 대 바람소리 문순태
81세의 오동례 할머니가 딸의 화장대 앞에 앉아서 화장을 한다. 나이를 밝히는 것도, 할머니 소리를 듣는 것도 좋아하지 않으니까 그냥 오동례 여사라고 하자. 오동례 여사의 화장은 누가 봐도 너무 서투르다. 그녀는 팔십 평생에 화장대 앞에 앉아본 기억이 별로 없다. [정신과 표현 2008 가을]

 

 

2. [소설] 탄피와 호피 문순태
따글따글 총소리가 산하를 때린다. 숲 속에서 여러 마리의 딱따구리 새들이 한꺼번에 나무를 쪼아대는 소리처럼 들리는가 하면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 폭약이 터지는 소리 같기도 하다. 때로는 간헐적으로 스타카토가 분명한 피아노소리처럼 들리기도 한다. 나는 총소리에 공포를 느끼지 않는다. [문학들]

 

 

1. [소설] 그 여자의 방 문순태
그 방에 들어서는 순간 습윤한 느낌과 함께 답답증이 일어 헉하고 숨이 막혀 왔다. 천장이 낮은 직사각형의 방은 형무소의 독거감방만큼이나 좁았다. 방 윗목에는 반야심경의 첫 대목을 해서체로 쓴 낡은 병풍을 가려 싸늘하게 식은 앵두의 시신이 안치되었고 방 아랫목에는 겨우 두어 사람이 붙어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문학사상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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